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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한반도 브리핑] 한미 UFS 종료…한미일 안보수장, 북핵 대응 논의

2022-09-03 2 Dailymotion

[한반도 브리핑] 한미 UFS 종료…한미일 안보수장, 북핵 대응 논의<br />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 한 주간의 한반도 정세와 외교·안보 이슈를 다시 정리해보는 토요일 대담 코너 '한반도 브리핑'입니다.<br /><br />외교·안보 부처와 북한 문제를 담당하는 지성림 기자와 함께합니다.<br /><br />어서 오세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안녕하세요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번 주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이슈는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 사망입니다.<br /><br />미국과 소련을 양대 축으로 한 수십 년간 냉전체제를 끝낸 주인공인데요.<br /><br />한 언론은 고르바초프가 "탈냉전 시대를 열고 신냉전 새벽에 떠났다"고 묘사했습니다.<br /><br />신냉전은 미국 주도의 자유민주주의 진영과 중국, 러시아, 북한 등 권위주의 또는 독재국가들과의 대립을 말하는데 신냉전의 중심 무대가 바로 여기, 우리가 사는 한반도입니다.<br /><br />자, 그럼 이번 주 한반도와 주변 지역에서는 어떤 일들이 있었을까요?<br /><br />지 기자, 우선 오늘 전해주실 내용, 핵심 주제부터 소개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소비에트 연방(소련)의 마지막 지도자였던 미하일 고르바초프 전 소련 대통령이 현지시간 8월 30일 타계했습니다.<br /><br />고르바초프 집권 시기 성사된 한소 수교는 남북한 유엔 동시 가입, 남북기본합의서 체결로 이어지는 등 북한의 외교정책에도 큰 영향을 미쳤는데요.<br /><br />그래서 먼저 1991년 한소 수교로 대표되는 고르바초프와 한국의 각별한 인연을 소개하고자 합니다.<br /><br />다음으로 지난 목요일에 끝난 한미연합연습 기간 어떤 연합훈련이 있었는지, 과거의 한미연습과 달라진 점은 무엇인지 살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어서 한미연습 기간 북한의 반응은 어땠는지도 짚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현지시간으로 지난 1일 미국 하와이 인도·태평양사령부에서 한미일 안보 수장들이 만났습니다.<br /><br />한미일 안보실장 회의에서는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강행할 경우 3국이 어떻게 공조할 것인지가 중요하게 논의됐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이 내용도 전해드리겠습니다.<br /><br />마지막으로,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(사드) 기지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이 이번 주에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병력과 유류의 지상 수송도 곧 정상화될 전망인데, 이 사안도 살펴보겠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1991년 한·소 수교는 당시 노태우 정부의 '북방정책'의 결실이지만, 소련 최고지도자였던 고르바초프의 의지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겁니다.<br /><br />당시 양국은 수교도 맺기 전에 정상회담도 했는데, 한·소 수교의 배경, 그리고 고르바초프와 한국의 인연을 먼저 소개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1985년 소련 공산당 서기장으로 집권한 고르바초프는 경제 개혁, 사회 민주화, 대외개방 정책을 추진하면서 미국, 한국 등 자유 진영 국가들과도 실용적 경제협력 관계를 구축하려고 노력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한 대외정책 방향이 잘 드러난 것이 1988년 서울올림픽인데요.<br /><br />당시 소련은 북한의 반발도 무시하고 서울올림픽에 788명의 대규모 선수단을 파견하며 한국과의 관계 개선에 시동을 걸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북한의 김일성 정권은 한·소 수교 협상에 훼방을 놓았습니다.<br /><br />김일성은 1988년 말 평양을 방문한 소련 외무상에게 "소련이 한국과 관계 정상화에 나선다면 북한은 모스크바 주재 대사관을 제외한 모든 사절단을 철수시킬 것"이라고 위협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의 방해에도 고르바초프의 수교 의지는 굳건했습니다.<br /><br />그는 1990년 3월 모스크바를 방문한 김영삼 당시 민자당 대표최고위원과 회담하며 비밀리에 추진되던 한·소 수교 협상에 힘을 실어줬습니다.<br /><br />고르바초프의 의지가 있었기에 수교도 하기 전인 1990년 6월 노태우 정부와 정상회담도 할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첫 한·소 정상회담은 '태백산'이란 암호명으로 두 달간 극비리에 추진됐다고 작년에 외교부가 공개한 외교문서에 나와 있습니다.<br /><br />역사적인 첫 한·소 정상회담을 마치고 나서 노태우 당시 대통령이 기자회견을 한 내용을 직접 들어보시죠.<br /><br /> "나와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한국과 소련 간의 두 나라 관계의 정상화 노력은 이미 시작되었으며 완전한 수교 관계로 발전시켜 나아가야 한다는 데 합의하였습니다. 오늘 회담 결과 한·소 양국 관계는 86년간의 단절과 불행했던 과거를 딛고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게 되었습니다."<br /><br />샌프란시스코 한·소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은 마침내 1990년 9월 30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수교를 선포했습니다.<br /><br />수교 3개월 뒤 고르바초프는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 소련을 방문한 노태우 당시 대통령과 두 번째 정상회담을 가졌고, 이듬해 4월에는 제주도를 방문해 세 번째 정상회담을 했습니다.<br /><br />퇴임 이후에도 여러 차례 우리나라를 방문한 고르바초프는 2009년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에 애도 메시지를 보내는 등 한국과의 각별한 인연을 과시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'을지 자유의 방패', UFS라는 새로운 이름의 한미연합연습이 이번 주에 종료됐습니다.<br /><br />윤석열 정부 들어 첫 한미연습이었는데 어떤 형식으로 실시됐는지, 어떤 훈련들이 있었는지도 소개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미연합 UFS 연습은 지난달 22일에 시작돼 지난주 북한의 침공을 가상해 방어에 주력하는 1부 연습을 진행한 데 이어 이번 주 반격 작전을 숙달하는 2부 연습을 실시하고 지난 목요일에 끝났습니다.<br /><br />정부와 군은 이번 UFS 연습을 통해 범정부 차원의 위기관리와 연합작전 지원 절차를 연습함으로써 북한의 국지 도발과 전면전에 대비한 국가 총력전 수행 능력을 배양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2019년 이후 연중 분산해 시행했던 각종 연합 야외기동훈련을 이번 한미연습 기간에 집중적으로 실시함으로써 실전에 근접한 전구급 전쟁연습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이를 두고 군은 한미 연합 군사훈련 성과를 극대화하고 한미동맹을 대내외에 과시했다고 평가합니다.<br /><br />구체적으로 과학화전투, 공격헬기 사격, 대량살상무기 제거, 상용교량 구축, 폭발물 처리, 합동 화력운용, 특수전 교환, 해상초계작전 등의 다양한 연합 야외기동훈련이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특히 한미연합사단은 이번 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창설 이후 최초로 대규모 사단급 연합·합동 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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